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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 2023. 2. 18. 14:03

영화 <싱스트리트> 꿈 그리고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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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스트리트 줄거리 후기
출처 나무위키

 

*강력한 스포가 있습니다.

1. 두근두근 첫사랑, 처음 만든 음악

1985년 아일랜드의 더블린. 코너 로울로는 경제불황으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싱스트리트에 있는 꼴통학교 '싱 스트리트 크리스천 브라더스 스쿨'로 전학을 간다. 가톨릭 학교지만 싸움과 흡연하는 학생들 등 불량한 학생들과, 가난한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였다.  교사들은 거의 귀머거리에 라틴어 수업시간에 프랑스어를 가르친다. 그리고 교장은 교칙에 검은 구두만 허용하기 때문에 반드시 검은 구두를 신고 오라고 한다. 전학 온 첫날 불량학생 배리에게 찍혀 게이처럼 생겼으니 게이 춤춰보라는 협박을 했으나 거부했다. 그날 저녁 TV에 나오는 듀란듀란의 'Rio'를 들으며 형 브랜든에게 설명을 듣는다.

다음날 교장실로 불려 간 코너, 검은 구두를 살 돈이 없으면 그때까지 맨발로 다니라고 신발을 빼앗아 버린다. 교장실을 나와 식당에서 초콜릿 바를 하나 사서 먹으려 하는데 배리가 초콜릿 바를 뺏어 먹으며 주먹으로 여러 학생들 앞에서 괴롭힌다. 그것을 지켜보던 대런이 코너와 함께 하교를 하며 학교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히라고 말해준다. 하굣길에 학교 맞은편에서 담배를 물고 있던 '라피나'를 보고 코너는 첫눈에 반한다. 코너는 라피나에게 다가가 밴드를 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며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인데 출연해 달라고 꼬시며 프로듀서는 대런이라며 코너의 무모한 거짓말이 현실이 되기 위해 대담한 모습으로 나아간다. 코너에게는 밴드가 낯선 것은 아니었다. 음악을 사랑하는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코너는 학교 친구들 하나 둘 모아 밴드를 만든다.  모든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에이먼을 영입해 합주공간과 밴드의 기초를 세우고 키보드 연주는 흑인을 쓰자며 대런이 제의를 한다. 동네 유일한 흑인 잉기를 꼬셔 키보드로 영입한다. 나머지 멤버를 모집하기 전 에이먼은 코너에게 어떤 종류의 음악을 하려고 하냐며 묻는다. 코너는 미래지향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결성된 미래지향적인 밴드 모집공고로 드럼과 베이스가 지원하게 되고 여섯 명의 밴드가 결성이 된다. 밴드 이름은 에이먼의 의견에 따라 '싱 스트리트'로 지어진다. 처음에는 듀란듀란의 Rio를 녹음해 브랜든에게 들려주지만 여자를 꼬시려면 남의 노래를 부르는 건 아니라며 곡을 직접 작곡해 부르라고 조언을 해준다. 코너는 깊은 고심 끝에 에이먼의 도움을 받아 싱 스트리트의 첫곡인 'The Riddle Of The Model'(모델의 수수께끼)가 탄생한다. 녹음본을 라피나에게 전해주며 들어보고 우리 뮤직비디오에 출현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뮤직비디오 촬영당일 골목길에 악기들을 다 들고 나와 촬영을 준비한다. 멤버들은 라피나가 올지 안 올지 몰라 마냥 기다리는 중에 라피나가 뒤늦게 도착한다. 멤버들의 상태를 보니 심각함을 느끼고 라피나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며 촬영에 들어가려 한다. 그때 지나가던 배리와 그의 아버지가 지나가다 밴드 멤버들에게 말 걸며 배리에게 "너도 밴드 하지 그랬어? 립스틱 바르고 춤추고"라는 말에 배리는 개소리하지 말라고 하자 아버지가 배리를 구타하며 지나간다. 첫 뮤직비디오를 성공적으로 촬영한 뒤 코너는 자전거로 라피나의 기숙사까지 데려다주며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 같았으나 그때 마침 라피나의 남자친구인 아담스가 오픈카를 타고 등장한다. 그  모습에 코너는 주눅이 들고 집에 와서 형과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보며 저녁때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라피나의 남자친구가 제네시스의 음악을 듣는다고 말하자 브랜든은 그런 음악 따위 듣는 놈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해준다. 그러던 와중에 밖에서 부모님이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엄마의 외도에 대해 듣게 되며 코너는 심란해진다. 심란한 코너는 에이먼의 집으로 가 형이 추천해 준 노래를 들으며 새로운 곡을 쓴다. 그렇게 해서 신곡인 'UP'이 탄생한다. 밴드를 하면서 코너는 전설적인 락커 '데이비드 보위'를 시작으로 락스타들을 따라 하기 시작한다. 화장을 하고 등교한 코너는 원칙주의자 교장에게 끌려가 수모를 당하고 축 쳐진 코너 앞에 라피나가 나타나 저번에 들려준 'UP'이 좋았다며 "사랑이란 슬픔이야" 라며 사랑에 대해 행복한 슬픔이라는 아리송한 말을 남긴다.  

 

2. 행복한 슬픔

코너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슬픔이 무엇인가에 대해 나눈다. 코너의 형이 '더 큐어'의 The head on the dor'앨범을 건네며 슬퍼도 되는 장소로 가는 거라고 말해준다. 그렇게 해서 코너는 '더 큐어'를 따라 하게 되고 친구들과 행복한 슬픔에 대해 정의를 내리며 세 번째 신곡이자 두 번째 뮤직비디오 'A beautiful sea'가 탄생한다. 멤버들과 라피나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바닷가로 가며 행복한 슬픔에 대해 영상을 남긴다. 라피나는 바닷가에 빠지는 척하며 촬영하기로 하고 시작한다. 그런데 촬영 중에 라피나가 진짜로 바다에 빠지며 그걸 본 코너는 라피나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다. 수영도 못하면서 왜 뛰어들었냐며 코너가 묻자 라피나는 "절대 적당히 해선 안 돼. 알아들었어?"라며 코너에게 말한다. 그 모습을 본 코너는 라피나에게 키스를 한다. 

 

3. 싱 스트리트의 뜨거운 무대, 그리고 런던으로

학교에 등교하자 배리가 코너에게 시비를 건다. 그러나 코너는 전처럼 당하지 않고 당당함으로 "넌 박살 낼 줄 만 알지, 뭘 만들어내진 못하잖아."라는 말로 배리에게 한방 먹인다. 교내 벽보에 학기말 축제가 열린다는 말에 여기서 첫 번째 공연을 하자고 에이먼에게 제안한다. 에이먼은 중간고사 때문에 머뭇거리려 하지만 라피나도 올 거라는 말에 코너를 도와주고자 승낙한다. 팀에서 5곡 밖에 없었기 때문에 곡 수가 부족하니 3곡을 더 만들자고 한다. 교장인 벡스터 수사의 헌정곡인 'Brown Shoes'를 만들고 에이먼의 집에 모여 'Drive It Like You Stole It'을 만들고 중간고사도 끝이 났다. 이후 라피나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할아버지의 보트를 몰래 타고 아일랜드의 외딴섬으로 간다. 그곳에서 신곡과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야기하다 둘은 키스를 한다. 돌아오는 길에 다음 주에 뮤직비디오 촬영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자 라피나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

코너의 부모님은 결국 이혼을 하기로 했고 엄마와 아빠 중 어느 쪽에서 살지 정하라고 한다. 화가 난 브랜든은 집 나가 살겠다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브랜든의 방에서 코너는 형에게 부모님이 공연에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자 형은 화내며 "너는 내가 닦아 놓은 길을 걷기만 했지 아무 노력 없이 편하게 산건 넌데 사람들은 날 비웃는다. 다들 넌 칭찬하면서 나한텐 아니었지 하지만 나도 삶에 열정이 있었어!"라며 좌절한다. 코너는 이 말을 듣고 울음을 터트린다.

학교 축제 전에 신곡 'Drive It Like You Stole It'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 위해 강당에 모여 라피나를 기다리지만 끝내 라피나는 오지 않는다. 라피나 없이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코너는 상상으로 많은 관객, 부모님, 라피나와 축제 바깥으로 도망치기 등의 행복한 상상을 한다.

허무함으로 뮤직비디오 녹음은 끝이 나고 기숙사로 찾아갔지만 라피나가 남자친구와 런던으로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답답함으로 라피나가 살던 기숙사 근처를 기웃거리던 중 라피나가 보여서 다가갔는데 라피나의 쌍둥이라며 코너를 모른 척하려 했지만 끝내 라피나인걸 밝힌다. 사실은 런던을 갔는데 남자친구는 허세만 많고 한량이었다. 결국 크게 싸우다 남자친구에게 얻어맞고 아일랜드로 돌아왔다고 자신을 비관한다. 코너는 위로를 해주고 싶었지만 자신을 버리고 갔다는 것에 실망하며 떠난다.

집에서 곡 쓰는 게 막히자 에이먼을 찾아가 'To Find You'라는 곡을 만들던 도중 라피나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그런 코너에게 에이먼은 라피나를 런던으로 데려가주고 너는 런던에서 음반계약을 하고 오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한다.

다음날 라피나의 기숙사에 새로 녹음한 곡을 보내준다. 공연 준비를 하며 코너는 대런과 함께 배리의 집을 방문한다. 한량 같은 시궁창 인생 그만 살고 우리와 밴드를 함께 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설득한다. 밴드에 경호원이 필요하니 함께하자고 한다. 그때 아버지의 고함에 집을 박차고 함께 나온다.

학교 축제는 시작됐고 첫곡 'Girl'을 시작으로 공연의 열기는 무르익는다. 교장인 벡스터 수사를 위해 준비한 'Brown Shoes'를 연주하며 관객들은 미리 만들어둔 교장의 가면을 쓰며 공연의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달려갔다. 그 시각 라피나는 코너가 두고 간 음악 'To Find You'를 들으며 코너의 진심에 눈물을 흘리며 학교 강당으로 달려간다. 마지막 곡이 연주되는 도중 라피나는 강당으로 들어왔고 공연을 끝낸 뒤 코너의 집으로 향한다. 집에 있던 코너의 형 브랜든에게 지금 런던으로 가게 항구까지 데려달라고 부탁한다. 브랜든은 런던에 아는 사람이나 돈은 있냐 묻는다. 그러나 그 둘은 포트폴리오와 데모테이프와 비디오뿐이라고 한다. 브랜든은 그러지 못한 자신과는 달리 꿈을 찾아 떠나는 둘을 응원한다. 코너와 라피나는 무작정 떠난 배안에서 애덤리바인이 부른'Go Now'라는 노래와 함께 불안과 희망 사이의 감정을 나타내주며 영화는 끝난다.

 

4. 싱스트리트를 보고 난 뒤

원스와 비긴 어게인을 만든 존 타니 감독의 3번째 음악영화다. 사랑 때문에 무모하게 시작했던 밴드지만 코너의 현실 속에서 그가 버틸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었다.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살아가는 힘의 원동력이 되어준 음악 멈춘 것 같은 삶에 열정을 불어넣어 줄 불씨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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